CHAPTER 1...작은 시작 서울의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추억의 카페'는 언제나 사람들로 붐볐다. 이 카페의 주인인 미숙은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남편, 영수와 함께 카페를 운영하고 있었다. 미숙은 사랑하는 남편과의 추억을 잊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그가 좋아하는 커피를 내리고, 그가 좋아했던 음악을 틀어놓았다. 영수는 예전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면서도 미숙의 미소를 보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미숙은 매일 카페에서 손님들과 대화하며 웃음을 나누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나 영수는 때때로 그가 아는 사람들을 잊어버리곤 했다. 어느 날, 영수가 손님과 대화하던 중, 그 손님이 자신의 예전 친구라는 사실을 잊고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미숙은 마음이 아팠다. “내가 좋아하는 아내는 어디 갔..